트레일워커 개최지 구례 운조루의 나눔 정신
지정번호 | 중요민속자료 제8호
소재지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雲鳥樓)는 조선 영조 52년 (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 (柳爾胄)가 세운것으로 99간 (현존73간)의 대규모 양반 가옥이다.
운조루가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곡절을 수없이 겪어야 했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230년이 넘은 가옥 60여간이 원형을 지키며 보존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둘째는 쌀이 3가마나 들어가는 쌀 뒤주 때문이다. 200여년 된 원통형 뒤주 아래 부분의 마개에는 “누구나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인 '타인능해(他人能解)’ 라고 적혀있다. 즉 운조루의 주인은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이 뒤주를 열어서 쌀을 퍼갈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가난한 이웃 사람이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음덕을 베풀고 적선을하는 것이 양반의 도리임을 보여 주었던 류씨 문중의 상징물이다. 요즈음 말로 하면 더불어 사는 정신, 봉사정신, 보시(布施)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정신이다.
출처: 구례 운조루 공식 홈페이지 http://www.unjor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