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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건강을 책임지는 인천시체육회 8인방의 도전


인천에서 인제까지 100km를 걷기 위해 내려온 8인방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광역시체육회’ 팀인데요. 2020년에 참가 신청을 했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2년간 의지를 불태웠고 드디어 올해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인천의 건강을 책임지는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소개합니다.


 
다시없을 추억을 위한 8인의 도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이 다시는 없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뜻깊은 대회인만큼 인천시체육회 모든 직원을 대표할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다양한 부서에서 지원한 8명의 직원들이 100km, 38시간의 ‘인생기부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체력훈련
관내 14개의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이들은 각기 근무하는 곳이 달라 평일에는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2년간 연기되면서 매달 한두 번씩 주말에 만나 장거리 훈련을 하며 체력을 다졌다고 하는데요. 2020년도에는 인제 원정 훈련까지 강행하며 완주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노경우 부장님은 “훈련 도중 내린 폭우로 완주는 실패했지만 운 좋게도 이번 대회와 매우 유사한 코스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며 “주말 훈련 중에 발견하는 인천의 숨은 맛집 찾기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고비를 넘기고 완주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
100km를 함께하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팀원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노경우 부장님은 연장자로서 팀원들이 중도 포기를 고민할 때마다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3분의 2지점인 6코스 부근에서 고비가 찾아왔지만 팀원들 모두 잘 견뎌줘서 무척 기뻤고, 가장 힘든 코스였던 만큼 완주의 원동력이 되었던 잊을 수 없는 구간이라고 말합니다.
 
100km 완주의 숨은 비결은 삼겹살과 소맥?! 🍻
출발할 때부터 삼겹살에 소맥(수조+맥주)이 생각났던 팀원들은 소맥을 떠올리며 완주라인까지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100km 완주 후 팀원들과 먹고 마시는 삼겹살과 소맥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고 합니다. “대회 전 장거리 훈련을 핑계로 훈련 후 식사와 간단한 음주를 즐겼고, 아무래도 그때 나눈 이야기와 정신교육이 완주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8명의 직원들이 2개 팀으로 나눠서 출전한 인천시체육회 팀은 올해 함께하지 못한 다른 직원들을 설득해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38시간 100km,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힘들긴 힘들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내년에도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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